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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위자드웍스의 미스타표입니다. :D

자주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게도 저희 근황이 뜸했습니다.

이곳 신촌에는 또 분주하게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9월 초부터 블로깅을 해야지 해야지 하다 결국 9월을 얼마 남기지 않은 오늘에서야 여러분께 가을 인사를 드립니다. wzd.com 은 지난 8월 14일 오픈한 이후 정말 많은 분들이 들러주셨고, 또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블로그나 메일, 저희 블로그 트랙백 등을 통해 다양한 코멘트들을 남겨주셨습니다. 정말이지 짧은 시간동안 여러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의 메세지에 저희 멤버들은 매우 흥분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두 달 여간 쉴틈 없이 개발에 매진해 온 개발자들이 잠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베타 #1 오픈 이후 약 2주 간은 개발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버그만 잡아 오다가 9월 초부터 다시 베타 #2를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사실 베타 #1을 오픈하며 차기버젼의 오픈 시점을 매우 타이트하게 잡았었는데, 이 일정이 알려드린 것보다 꽤나 늦어졌습니다. 저희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단기간 동안 위자드를 이용해 주시면서, 대용량 처리시에 보다 효율적인 performance를 가질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크게 혁신하는 작업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차기 버젼에서의 API 공개에 대비하여 위젯 개발환경과 CSS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베타 #1의 경우 개발기간이 빠듯하여 부족함이 많았기 때문에 베타 #2는 내부적인 안정성과 시스템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사실 이 말은 겉보기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고이기도 합니다마는 ^^;) 아무래도 안정성과 효율성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베타 #2로 가는 과정에서는 개발기간을 여유롭게 조정하여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아, 그때 시간을 두고 개발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습니다.

최근 방명록을 보니 부쩍 베타 #2의 진행상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근황을 먼저 전해드리지 못해 블로깅을 맡고 있는 저로서는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한 동안 조직 내적으로는 베타 #2 개발과 신규 멤버 합류로, 그리고 조직 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운 일들을 안고 저희를 찾아주신 제안들로 꽤나 바삐 보냈다는 핑계를 들고 싶습니다. ^^

저는 개발자가 아닌 관계로 정확한 일정을 예고해 드리기는 어렵지만, 베타 #2가 머지 않아 공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고, 저희도 이미 예고해 드린 <사용자 콘텐츠 공유센터>는 아쉽게도 종전 계획과 달리 이번 버젼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공유센터가 활성화 되려면 사용자들이 추가해놓은 콘텐츠들이 이미 충분히 많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아직까지는 그 수준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조금 시간차를 두고 서비스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공유센터 역시 사용자의 욕구(!)를 파악해가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수 있도록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나머지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통해 제안해주신 훌륭하신 아이디어들은 차기버젼으로 가며 지속적으로 추가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팀이 여전히 매우 소수(정예-_-v;;)이기 때문에 부득이 여러분의 제안들을 모두 한꺼번에 만족시켜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도 정말 아쉬운 부분이지만 솔직히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 천천히, 열심히 만들다가 나중에 여러분께서 '아 이제 위자드 이 정도면 정말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시게 되었을 때 비로소 조심스레 베타를 내려 놓겠습니다.

베타를 떼는 날이 너무 늦지 않게 다가와 위자드닷컴이 외국의 서비스들과도 당당히 '한국 웹서비스'의 이름으로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저희 위자드닷컴과 위자드웍스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는 여러분께 앞으로도 많은 이용과 피드백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오늘도 작은 골방에 앉아, 천천히, 그리고 열심히 새로움을 쫒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