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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새해맞이 인터뷰 첫 번째 주자는(두둥!) 기획 마법사 용희입니다. 귀염둥이 반려묘(猫)! 미르 덕분에 미르엄마라는 따뜻한 애칭으로 불리시곤 하시죠. 용희님이 들려주는 묘~한 위자드 일상 생활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D

                                                       <반갑습니닷! 권용희입니다^_^>                                                             

1.    위자드웍스에서 하는역할과 최근 마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위젯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엔 블루터치라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기획을 맡았습니다. 우울증자가검진 및 우울증 예방 등을 도와주는 어플로 서울정신보건센터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였지요. 평소 정신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특히나 이번 프로젝트는 애착이 많이 갔어요

디자인이나 기능 구현에 무척 공이 들어간 어플입니다.(디자이너OSM님과 개발자 zizi님 감사해요:D)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꼭 다운 받아서 이용해보세요.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웃음을 부르는 주문이라는 메뉴에 가시면 제가 직접 선별한(인정한) 웃긴 동영상들도 있으니 우울할 때 한번 씩 보세요. 저도 얼마 전에 효과 봤답니다.


                                                         <아이폰 앱스 '블루터치'> (클릭)


2. 가장 기억에 남는프로젝트가 있다면?

                                                       <수자원공사 물고기키우기 위젯> (클릭)

지금 순식간에 세 가지 정도가 떠올랐는데요. 그 중 가장 진하게 남아있는 추억은 아무래도 처음맡았던 프로젝트 <물고기 키우기 위젯>이 아닌가 싶어요. 수자원공사 위젯으로 각종 개성 있는 물고기가 등장하는 위젯이었어요. 캐릭터도 설정하고 물고기들의 대사도 직접 만들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리고 위젯과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바로 요것(↓) 

<화제가 되었던 돌+아이 물고기 멘트에 대한 유저들의 코멘트>


3. 지난 크리스마스 마니또는 누구였나요? 잘해주셨나요?

<크리스마스 맞이 위자드웍스 마니또 대작전>

디자이너 OSM 이었지요. 오석민이라고 하면 그게 누구지?’하지만 OSM이라고 하면 아아 오에셈님~ 하면서 바로 인지가 되는 분이시죠. OSM님이 제 마니또인 것을 안 순간 회사 클립보드에 붙어있는 막무가내 리서치게시판으로 갔어요그 게시판에 보면 회사에서 젤 밉상 스타일은?”이라는 질문에 자유롭게 답을 적는 부분이 있는데 전에 장난으로 OSM이라고 적어놨었거든요. 마니또로 뽑은 날! 바로 그거부터 지웠어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배려돋네요.:p) 그리고 OSM님의 재미없는 개그에도 열심히 웃어드렸지요. 선물은 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워머.착해 보이라고 베이지색.   

 

 4.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추천해주고 싶은 마이풰버릿 북이 있다면?

                                                             <재석님과 함께 찰칵찰칵>

가장 좋아하고 또 자신있게 추천하고픈 책은 좀 오래되고 유명한 책이에요.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이미유명한 소설이라 다 아시겠지만, 읽을 때마다 그 예민함과 위트에 피식거리며 읽는 책이에요. 얼마 전 샐린저님의 타계 소식에 마음이 아파 이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꽤 늦게 접했는데, 대학교 2학년땐가.. 과제 때문에 읽게 되었어요. 제목이 낑깡밭이나 딸기밭의 파수꾼 정도만 되었어도 그 전에 읽어봤을 것 같은데, 호밀밭이라고 하니까 너무 웰빙해 보여서(?) 즉,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해서 안읽었었어요. 교수님이 읽으라고해서 읽었는데, 아 그때 정말 정신이 멍해짐을 느꼈어요. 좀더 일찍 읽었으면 좋았을 걸. 그것은 제가 고등학생때 HOT와젝키의 독재 속에서 거리의시인들의 노래를 들었을 때 느낀 전율과 비슷한 것이었어요. 게다가 샐린저는은둔자로 유명한 작가인데, 그렇게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내었다는것도 충격이었죠.

청소년기에 진입한 소년 홀든 콜필드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이야기. 물론과도기의 현대인인 우리가 보는 세상과 비슷하기에 공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내가 홀든이 된다기 보다는, 홀든이라는아주 재밌는 친구가 생긴 기분을 느낀다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다시말해, 외롭지 않게 해준다는 거죠. 외로움을 덜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까다로운일인지 아시죠. 하지만 얇은 책 한권으로 그렇게 충만해짐을 느꼈던 저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추천합니다. :)

 

 5. 용희님에게 위자드웍스란?

                                              <작년 화이트데이 여자 마법사들 위한 깜짝 선물>

안감독님이다! 슬램덩크의 안감독님 아시죠? 허허허 웃으며 인자한 얼굴로 선수들을 챙겨주는.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가득한 회사도 참 드문 것 같아요. (저도 나름 다른회사도 다녀 봤거든요 ^^) 물론 안감독님의 매력은 그 푸근한 미소가 전부는 아니죠. 선수들의 가능성을 끄집어내 준다는 것. 스스로도 몰랐던 장점을 발견하게 되는 곳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장점을 살려 해낼 수 있는 업무를 맡게 됨으로써 자신감도 얻게 되고요. 여러모로 참 고마운 안감독님이죠! 그런 안감독님(위자드웍스)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저도 열심히 해서 채치수를 제치고 서태웅을 넘어 엘리웁을 넣어 보려 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