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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드웍스에서는 IT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느끼고 더욱 훌륭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2007년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Web2.0 Expo 2007> 행사에 직원들을 파견하였습니다. 4월 14일부터 행사 기간 내내 올라올 웹2.0 엑스포 블로그 생중계에 위자디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위자드웍스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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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플입니다. ^^

미스타표님이 블로깅을 도맡아하셨는데, 저도 느끼는 바가 적지 않아 이렇게 키보드를 붙잡게 되었습니다. 위자드웍스 블로그에 올라가는 저의 첫 포스트를 멀리 물건너서 작성하는 것이 영광입니다!






저는 이 글에서 세계 최고의 IT기업들의 초석이 된 서부지역의 명문 대학교를 방문한 이야기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야후, 구글, HP등의 CEO를 길러낸 스탠포드 대학교가 빠질 수 없겠죠? 스탠포드 대학교는 저희가 묵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시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습니다. San Jose로 가는 길목에 있고, 김영세 대표로 유명한 INNO Design사옥이 있는 Palo Alto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답니다. 그래서 스탠포드로 가는 길에 잠시 이노디자인 사옥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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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김영세 대표님이 출타중이셔서 뵙진 못했지만, 빼꼼히 몰래 들여다본 사무실의 풍경은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의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환경! 정말 스트레스 하나 없이 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우리의 목적지인 스탠포드 대학교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유명한 로댕의 조각들이었습니다. (옆문으로 들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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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다 로댕의 진품이랍니다. 미스타표님은 예전에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그 사실을 모르고 조각상을 발로 차는 시늉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는데,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지요? ㅎㅎ


조금 더 들어가자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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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뒹굴면서 독서를 하기도 하고, 축구를 즐기기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학생도 많고 심지어는 분수대에서 비키니를 입고 물장난을 치는 자유로움도 볼 수 있었습니다. 행동이나 표정에서 여유가 가득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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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물들은 거의 빨간 지붕에 거친 표면을 가진 벽돌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때문에 마치 성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스탠포드 대학교에서는 많은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스탠포드 교정의 거대한 규모를 사진으로 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거니와 눈에 담기에도 바빠 미처 사진찍을 생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저는 그늘진 잔디밭에 대충 걸터앉아 스탠포드 학생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습니다. 대체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스탠포드 학생이 되려면 일단 공부를 대단히 잘해야 함은 물론이고 굉장히 높은 학비를 감당할 재력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니면 공부를 무시무시하게 잘해서 장학금을 받든지요) 그렇다면 귀티가 철철 흘러야 하고 명품으로 온몸을 휘감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학생들에게서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외모도 수수했고 옷도 그다지 비싸보이지 않았습니다. 등을 다 덮는 커다란 가방을 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의 얼굴표정에는 여유가 가득했고 자신감이 넘쳐보였습니다. 아마도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고 내면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외면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네 대학생들은, 심지어 명문대라고 불리우는 학교에서조차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걱정하며 어떻게 하면 안정적이고 편하게 잘살아볼까 하는 모습이 가득합니다.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부족해서 명품따위로 치장하여 자신을 어필하고자 하기도 하죠. 외모를 꾸미는 것이  결코 나쁜 일은 아니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내면을 감추고자 과도하게 외모를 꾸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차이가 세계 최고의 IT기업의 리더들을 만드는 토양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충분히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자신이 그러한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큰 세상에 나가 도전하는 것보다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편안한 곳에서 일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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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을 써내려가다보니 글이 거친감이 있었나요? 읽으시면서 불쾌한 점이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제가 미국 대학들에 가보니 현직 대학생으로서 느끼는 바가 많아서 줄줄 적어보았습니다. ^^; 원래는 UC버클리와 함께 비교하며 글을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행사에 지각할까봐 얼른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이제 6시간 후부터 Web 2.0 EXPO에 관한 생생한 소식을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위자드웍스 웹2.0엑스포 생중계에 행사 기간 내내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