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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스토리/마법사들의 일상

내가 꿈꾸는 일터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6. 19:12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근무 환경을 굉장히 중시할텐데요, 점심 먹고 늘어져 바람을 쐬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간만에 날씨가 참 좋아요. 바람도 살랑살랑~ 요근래는 언제나 기온, 습도 쌍으로 높아서 짜증이 절로 나는 날들의 연속이었죠?.. 흑흑)

꿈의 일터는 어떤 곳일까? 나와 같은 젊은 20대 처자에게 천국과도 같은 일터는 어디 있을까?
제가 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는 모처럼 맞은 좋은 날씨에 취해 '인생 뭐 있나'의 마음가짐으로 생각해 본 것으로써 저의 미래 계획이나 가치관과 그리 연관 없는 것으로 그냥 가볍게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

저는 드라마, 특히 한국 드라마를 참으로 안 보는 편입니다. 두 편 가슴 졸이고 보고 나면 한 주를 또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은 인내력이 심하게 부족한 저에게는 참 맞지 않습니다. 매주 같은 요일, 시간에 집에 붙어 있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찾아서 보는 것도 귀찮고 이래저래 잘 안 보게 됩니다. 물론 그만큼 꼭꼭 챙겨보고 싶은 드라마도 별로 없었던 탓도 있구요.

그러던 어느 날 어설픈 연기력을 뽐내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커피프린스 1호점'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성격 상 신데렐라 스토리와 뻔한 결말로 밀어 붙이는 드라마들 참으로 안 좋아하는데 딱 보자마자 어이구, 이것도 그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그 다음 주였던가요? 집에서 빈둥대다 또 한 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보다보니 '어유, 연기가 저게 뭐니 - 오 가끔 웃기기도 하네 - 어머 쟤 쫌 깜찍하네 - 음..캐릭터가 살아있어 - 꺅! 재밌따~ 앞으로 챙겨 봐야지' 뭐 이런 순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하하.. 그래요... 깊게 생각하기 싫어하고 돈 많고 싸가지 없는 남자 주인공 나오는 드라마가 재밌어요! 흥! -_-

다시 오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까 그 꿈의 일터를 생각하던 중에 오~ 커피프린스 정도면 그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기럭지 길고 훈훈하게 생기신 남자 분들 넷과 그렇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일할 수 있다면 하루하루 꽤 즐겁지 않을까요? 아, 물론 훈남들을 좋아하시는 보편적인 여성들에 한한 이야기입니다. ㅋㅋ
실제로 주변 애청자 분들이 윤은혜 양을 그런 의미로 부러워하고 질투하기도 하는 것을 종종 봤습니다. 그러고보니 홍대 근처에서 촬영한다는 말이 있던데 여직원들 꼬셔서 한 번 마실이라도 다녀와야 겠습니다. 걸어서 갔다와도 되겠는데요, 이거이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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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아주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드라마 속의 상황과는 아주 꽤 많이 다르지만 위자드웍스에도 남자 분이 참 많으십니다. 완벽한 남초 현상이죠. IT쪽은 어디를 가더라도 남초 현상이 보편적으로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늘 궁금했던 것이 소수의 여성들이 공주가 되느냐 아니면 남자로 동화가 되느냐 였습니다. 공대를 다니는 여성 분들을 만나면 농담으로라도 한 번 씩 '어머~ 완전 공주 대접 받으시겠어요~' 하면 대부분 돌아오는 대답은 '절대 아니에요' 였는데 저도 이 환경에서 근무하다 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언제부턴가 사내 연장자 분들을 '형님'이라 부르고 등 툭툭 치고 하는 사내들의 제스쳐가 편해지고 과격한 말들도 거침 없이 하게 되고.. 이렇게 점점 공주의 꿈과는 멀어지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더욱 현실 도피성으로 드라마의 환상 속으로 도망치려 하고.. 뭐 이런 악순환이랄까요?
농담이구요 하하~ 사실 저는 회사 분위기를 굉장히 중시하는데 자유롭고 격의 없는 위자드웍스의 분위기는 저에게 딱이랍니다! 그리고 여성 직원들만 남성화되는 게 아니라 몇몇 남성 분들이 여성화되는 것도 같고 말이지요, 남녀 할 거 없이 양성성을 함양하여 음양의 조화를 완벽히 이루어 냈달까요? ㅋㅋ

서로에 대한 존중이 지켜지는 선에서 최대한 막역한 사이, 제가 느끼는 위자드 직원들의 관계입니다.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서 이것저것 잴 것 없이 솔직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게 위자드웍스의 큰 강점인데요, 이는 직원들이 '친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만큼 원하는대로 (그 방향이 좋다는 합의에 도달한다면)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게 위자드웍스라는 일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물론 커피프린스에처럼 죽죽 긴 기럭지를 자랑하시는 분들은 없지만,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외모의 소유자들은 없지만, 아무 유니폼이나 걸쳐놔도 옷빨 끝내주시는 분들 역시 없지만 말입니다.  

위자드웍스의 직원모집이 한창인데요, 자신의 생각과 꿈이 반영된 서비스를 웹 상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뿌듯함과 설레임을 느끼고 싶지 않으세요? :D 커피프린스 1호점 직원들만큼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마음씨와 성격만은 그들보다 괜찮을 수도 있는(?) 위자드 직원들과 함께 하시고픈 여성 분들 확~ 지원하세요! ㅋㅋ 공주 대접을 받으실 수 없지만  남성화되는 재미가 쏠쏠하다니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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