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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자디언 여러분,
위자드웍스입니다. ^^

벌써 새해의 첫 주가 끝나는 금요일이네요. 금주엔 엘리시안 위젯 런칭 소식을 전해드리느라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우선 위자디언 여러분 기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꾸뻑~(__)

위자드웍스는 월요일에 시무식을 갖고 올 한 해 '우리의 기조'를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나간다)으로 정했습니다. 요즘의 위기가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파도라고 하는데 모두가 어려운 이 때에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정면으로 돌파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그저 신년인사만 드리기엔 어딘가 식상해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한 해 위자드웍스가 살아왔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두서 없이 날짜별로 주욱 소개하려면 책 한 권이 나오기 때문에 지난 한 해 위젯 전문 업체로 우뚝 선 위자드웍스의 '위젯' 사업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작년 이맘 때 위자드웍스가 처했던 상황과 그 해결책들, 그리고 성장성과들을 기술해 두려고 합니다. 더 긴 시간이 지나고, 회사가 보다 크게 성장하면 이같은 '한 해의 정리'는 좋은 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자 그럼 천천히 출발해 볼까요~? ^0^

위자드웍스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난 2006년, 위젯 기반의 개인화 포털사이트 위자드닷컴(http://wzd.com)를 런칭하며 세상에 등장합니다. 이 때만해도 위젯의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 저희도 위젯은 그저 개인화 포털사이트를 꾸미는 재료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이 되며 위자드닷컴에 있는 위젯들을 블로그로 가져가고 싶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이 때부터 위자드웍스는 위젯 자원의 활용 가능성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2007년 가을, 위자드웍스는 국내 첫 블로그용 위젯 서비스인 '마이젯' 서비스를 내놓으며 위젯을 세상 밖으로 보내기 시작합니다.

2008년이 되자 블로그용 위젯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싸이월드에 해당하는 MySpaceFacebook이 모두 외부 위젯(애플리케이션)을 받아들이면서 해외로부터 위젯의 수요가 폭증했고, 특히 해상도 제약없이 웹 컨텐츠를 모바일이나 IPTV 등 이종 매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매체라는 점에서 위젯은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일본에서는 블로그에 붙이는 위젯을 광고 매체로 활용한 세계 첫 위젯 마케팅 캠페인Uniqlock이 등장합니다. 시계와 함께 광고주인 Uniqlo의 옷을 입은 모델들이 춤을 추는 동영상을 담은 이 위젯은 전세계 88개국에서 6만개 이상의 블로그에 설치되며 세계 4대 광고제 중 3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대히트를 기록합니다.

바로 여기까지가 위자드웍스가 2008년을 시작하며 마주한 시장 상황이었습니다. 전체 위젯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위젯 수요가 다른 디바이스에서까지 일제히 늘어났고 위젯을 광고로까지 활용한 사례가 해외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위자드웍스는 우선 위젯 마케팅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MySpace나 Facebook 등 해외 SNS 업체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젯 업체들은 SNS의 풍부한 유저 베이스를 바탕으로 언제나 위젯을 '최상의 품질'로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대표 SNS인 싸이월드의 개방 가능성이 전무했기 때문에 위젯이 '최상의 품질'을 내려면 자체적으로 수익 모델을 찾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높은 품질을 요하는 까다로운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수준에 부응하려면 더더군다나 개발 비용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어찌보면 국내 상황에서 위젯 마케팅은 필연적이었습니다.

예상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습니다. 2008년 3월 위자드웍스가 영어교육 전문학원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와 함께 만든 국내 첫 위젯 마케팅 캠페인 'W위젯'은 예쁘고 설치할만한 위젯이 필요했던 블로거들과 좋은 위젯을 제공하면서도 수익 실현이 필요했던 위자드웍스, 그리고 새로운 트래픽 확보를 원하던 광고주 모두를 만족시켰습니다. W위젯은 출시 200일간 8만 6천개 블로그에 설치되며 1억 3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위자드웍스는 ELLE의 주옥같은 잡지 컨텐츠를 담은 ELLE위젯, 블로그에서 꽃을 키우는 컨셉으로 히트를 친 서울시 문화꽃 위젯, 해외 블로고스피어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국가 문화홍보 위젯, 엘리시안 위젯을 비롯한 20여 종의 완전히 새로운 위젯들을 탄생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한 해 데스크탑 위젯 시장에도 진출, 달력, 사전, 일정관리 기능을 담은 IBM 위젯, 그리고 다이어트, 스트레스 풀이 기능을 담은 더블에이 위젯 또한 탄생시켜 좋은 반응들을 얻었습니다.

위자드웍스는 좋은 위젯을 만들어 내는 위젯 마케팅 사업 외에도 만든 위젯을 실제로 배포하는 위젯 유통 사업 쪽에도 많은 시간을 투입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2008년 가을에는 위자드웍스가 지난 2년간 개발해 온 모든 위젯들을 단일 플랫폼에 동작시킬 수 있게 된 위젯 배포 사이트 위자드팩토리(http://wzdfactory.com)를 런칭해 위자드닷컴에 있던 위젯들과 마케팅 위젯들을 모두 한 곳으로 모아 유저 편의를 도모했습니다.

위젯 분산 처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위자드웍스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플랫폼을 처음부터 새로 설계했고, 이는 2008년 한 해 동안 오랜 작업을 거쳐 현재 위자드웍스가 퍼블리싱하는 모든 위젯에 똑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다음, 파란, 구글, 야후, 드림위즈 등 포털과의 연쇄적인 제휴 체결을 통해 개인 개발자가 WZDAPI를 이용해 위자드팩토리에 올리는 위젯들이 장기적으로 포털과 연계되어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모바일에 대한 노력도 결실을 보여 위자드팩토리에 올라간 일부 위젯들은 바이콘미디어가 제공하는 SK텔레콤 대기화면 T-interactive 서비스와 이통 3사 무선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자드웍스는 또한 위젯 시장의 선도업체로서, 지난 한 해에도 위젯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2008년 한 해 동안 <FutureCamp 2008>, <MobileAppsCamp><위젯 코리아 컨퍼런스 2008>, <위젯-바이럴 마케팅 컨퍼런스 2008>, <W3C Mobile Wednesday in Seoul>, <웹 월드 컨퍼런스 코리아 2008>, <모바일 위젯 세미나 2008>, <TTA 워크샵>, <WebAppsCon 2008>, <KT BcN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 2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컨퍼런스에 초대되어 연인원 5,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에게 위젯 기술, 위젯 시장 전망, 그리고 위젯 마케팅 성공사례들을 상세히 공유해 왔습니다.

또한 이들 컨퍼런스에서 위자드웍스가 발표한 모든 발표자료는 언제나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0% 무상으로 공개하여 현재 한글로 된 대부분의 위젯 관련 서적과 논문, 참고문헌에 인용되고 있으며 위키백과를 비롯한 국내 관련 문헌에서 통용되는 위젯에 대한 정의와 시장 분류 체계, 위젯 마케팅의 정의와 유형은 대부분 위자드웍스 발표자료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그토록 파란만장했던 2008년을 뒤로 하고 진짜 '위젯의 해'가 될 2009년을 온몸으로 맞이하며 위자드웍스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의 외부 투자도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온 '건강한 벤처기업'의 자존심을 걸고, 그리고 다들 안된다고 했던 위젯에 '목숨 걸고 라면 먹으며' 달려온 우직한 시간들을 믿으며 새해에는 더 놀라운 일, 그리고 반드시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가지고 위자디언 여러분을 계속 찾아 뵙겠습니다.

위자드웍스는 위자디언 여러분의 크신 사랑 없이는 조금도 성장할 수 없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그같은 고마움에서, 위젯 시장의 발전과 위자드웍스의 성장은 모두 오롯이 위자디언 여러분의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긴 글을 쓸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소중한 성과들이기에 차근차근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입니다.

그럼 이제 2009년 위자드웍스가 선보일 크고 작은 마법들을 살짝 예고하며 저희는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내년 이맘 때에도 위자디언 여러분과 함께 만든 더한 발전에 함께 기뻐하며 축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여러분 모두 순풍을 타고 파도를 굳건히 헤쳐나가는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위자드웍스 임직원 일동 올림 -

< 2009년, 위자드웍스가 선보일 10가지 마법들 예고편 >

1. 위자드웍스 공식 홈페이지 런칭 및 블로그/서비스 간 연결구조 개편
2. 2월 초 상암DMC 최첨단 사무실 이전을 통한 쾌적한 연구환경 마련
3. WZDAPI 활성화를 위한 보다 손쉬운 위젯 개발도구 및 지원체계 마련
4. 위자드닷컴 전면 개편 및 정부/대학에 위자드닷컴 미러링 서비스 오픈
5. 독보적인 성공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위젯 마케팅 사업 해외시장 진출
6. 국내 유명 데스크탑 S/W와 연계된 데스크탑 위젯 서비스 개시
7. 국내 1위 IPTV Embedded S/W 업체와의 공동 위젯 상품 개발
8. 무조건 상생하는 위자드 정신을 살려 끈끈한 파트너사 네트웍 구축
9.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국내 5대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정착
10. 튼튼한 브랜드 자원을 바탕으로 신규 웹 서비스 사업 진출

위자드웍스가 펼쳐갈 2009년의 놀랍도록 새로운 마법에 함께 힘을 모아주실 분들은 언제든지 wzd@wzd.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희는 또 쏟아지는 새 소식들을 들고 사랑하는 위자디언 여러분을 올 한 해도 열성으로 쫒아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The Wizard Works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