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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자인팀 심플입니다. ^^
이번 웹2.0엑스포에서 저는 주로 Design & UI 트랙에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세션들 중심으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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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ing for Web 2.0 : The Visual Ecosystem

- Luke Wroblewski (http://www.lukew.com/)





웹2.0시대의 비주얼디자인은 어떠할 것인가를 주제로 다룬 세션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웹2.0이 도래하면서 디자인에서도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는 말로 시작하였는데, 나이키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구축사례(붉그스레한 주황색을 기본으로 한 강렬한 아이덴티티 전략)와 Flickr의 사례(사이트 디자인, 명함, 티셔츠, 옥외광고 등)를 보여주면서 모든 것이 다르진 않을 것이라고 바로 말을 뒤집었습니다. -_-; 다시 말해 많은 변화가 있긴 하겠지만 또한 많은 부분은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죠.

웹디자인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Presentation, Interaction, Organization을 들며 감성적인 임팩트를 주면서 효과적인 반응을 하여 사용자를 안내해주고 현재의 위치를 꾸준하게 안내해주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것의 최종 목표는 '이것이 어떤 서비스인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 '이것을 왜 써야만 하는가'를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웹2.0으로의 변화의 주요한 움직임으로 네가지를 들었습니다.

Locomotion -> Service

차별화와 브랜드를 구체화시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치 맥북을 구입한 후 처음 열어볼 때의 느낌, unpacking experience를 제공해야 합니다. 웹에다가 unpacking experience를 접목시키라는 것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ages -> Rich Interactions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해주는 종이와 같은 존재가 아니라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풍부한 재미를 제공하여야 합니다. Ajax와 같은 기술이 그것을 뒷받침해주고 있지요. 위자드닷컴을 예로 들면 위젯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Invitation), 위젯을 잡아끌 때 떠다니는 듯한 변화를 주고 (Transition), 위젯을 다른 곳에 놓는 순간 이동한 모습을 보여주는 (Feedback)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ites -> Content Experiences
사이트 자체의 요소, 즉 로고나 메뉴 따위보다는 콘텐츠 자체에 첫번째로 집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그 콘텐츠에 관계된 콘텐츠나 액션에 집중하도록 해야 합니다. Chicago Tribune 사이트와 The New York Times 사이트를 비교하며 설명을 해주었는데, 시카고 트리뷴의 경우(뉴스를 읽는 화면에서) 화면의 24%만이 콘텐츠이고 나머지 76%에는 로고, 메뉴, 광고 등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뉴욕타임즈는 로고의 크기도 매우 작고 메뉴도 상당히 축소되어 있어 콘텐츠가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크고 시각적으로 집중도 잘 되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시카고 뉴욕타임즈는 광고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 하는 질문이 나왔는데, 확실히 듣진 못했지만 그렇다면 광고마저도 없어야 한다고 얘기한 것 같습니다.
 
Webmasters -> Everyone
사이트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 이용자 중심으로 바뀌기 때문에 사이트 디자인이 어떻게 굴러갈 것인지를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미적 감각이 부족한 이용자라도 멋진 디자인을 해낼 수 있게끔 도와주어야 하며, 유연성을 가지면서도 견고한 짜임새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듣고보면 다 뻔한 이야기같지만 막상 디자인을 하려면 잘 되지 않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고개를 자주 끄덕였습니다. 웹2.0시대의 디자인은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이 중요하므로,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는 부분에서 얼마나 직관적이며 사용자에게 어떠한 재미를 부여하는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밤을 블로깅으로 보내게 되는군요. 하하하..; 사실 비가 많이 내려서 딱히 할 것이 없었답니다. 이 곳은 비가 잘 오지 않는다던데 운이 좋지 않았어요 ㅠㅠ

한국으로 돌아간 뒤 또 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